20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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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데일리앤코 '몽제',
목·허리 탄탄하게 받쳐줘 숙면 돕는 매트리스
미니 마사지기 '클럭(Klug)'으로 큰 성공을 거둔 미디어커머스업체 '데일리앤코'가 수면 전문 브랜드 '몽제'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데일리앤코는 지난해 12월 말 몽제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딥슬립 매트리스'를 내놨다. 기존 매트리스 위에 올려서 사용하는 토퍼 매트리스 제품이다.
기존의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스프링, 라텍스, 메모리폼 세 가지 종류의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몽제 딥슬립 매트리스는 이 세 가지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딥슬립 매트리스는 일본 프리미엄 매트리스 업체 '에어위브'의 제품과 동일한 재질의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에어위브는 기존의 매트리스들과 다른 소재를 사용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기능성 제품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에어위브 매트리스는 항공사 퍼스트클래스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몽제 딥슬립 매트리스는 푹신함을 내세운 다른 매트리스들과 달리 새로운 소재가 목과 허리를 탄탄하게 받쳐줘 자고 나면 개운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데일리앤코는 소재가 가진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딥슬립 매트리스가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비해 통기성이 높다는 점, 습기가 차지 않아 진드기가 덜 발생된다는 점, 라돈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내장재만 분리해서 세척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데일리앤코에 따르면 해외에서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진 매트리스에 비해 가격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겉 커버는 에어위브와도 차별화했다. 식물성 소재인 '텐셀'과 '리넨'을 혼방해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촉감을 살렸다. 텐셀은 유칼립투스 나무펄프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섬유다. 유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제 OECO-TEX 인증 및 국내 KC 인증을 받아서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통과했다.
회사 측은 "몽제 딥슬립 매트리스는 압축하지 않고 배송되기 때문에 탄성감이 손상되지 않는다"면서 "설치 기사와 시간을 맞출 필요 없이 혼자서도 10분이면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보관용 가방을 제공해 15㎝ 공간만 있으면 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3단 분리형 제품이지만 빈틈없이 타이트한 겉 커버를 제공해 일체형처럼 편안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데일리앤코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마케팅회사 에코마케팅의 자회사다. 클럭 외에도 뷰티 브랜드인 '유리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클럭 미니 마사지기의 경우 지금까지 누적판매량만 500만개를 돌파했다. 클럭의 성공에 힘입어 데일리앤코는 2018년 340억원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2019년은 700억원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